리얼미터 3월3주차 비례대표 투표의향 조사
중도층 더불어민주연합 지지율 19.3% 기록
TK 조국당 지지율 20.1%..국민의미래 39%
“조국당, TK의 소극적 민주당 지지자 흡수”

공공뉴스=정혜경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이 중도층과 대구·경북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리얼미터 3월3주차 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은 중도층에서 33.1%의 지지율을 얻었다. 같은 조사에서 중도층의 더불어민주연합 지지율은 19.3%, 중도층의 국민의미래 지지율은 26.3%다.

또한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의 대구·경북 지지율은 20.1%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관의 한 주 전 조사에 비해 7.2%p 상승한 수치다. 

4·10총선이 1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국혁신당의 이같은 지지율 상승세에 관심이 모인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파란불꽃선대위 출범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조 대표는 상임선거대책위원장직을 맡았다. <사진=뉴시스>

◆ 리얼미터 3월3주차, 조국혁신당 비례 지지율 27.7%

2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3월3주차 주간집계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가 발표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2대 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조국혁신당을 뽑겠다는 응답이 27.7%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지지율은 20.1%, 국민의힘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지지율은 29.8%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율(27.7%)과 더불어민주연합 지지율(20.1%)의 합계는 47.8%로, 국민의미래 지지율보다 18%p 높다.

이같은 추세와 관련해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지낸 최병천 신경제성장연구소 소장은 <공공뉴스>와의 통화에서 “초기에는 조국혁신당이 더불어민주연합 지지율을 나눠먹었지만, 지금은 파이를 키운 것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 3월3주차 조사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조국혁신당은 중도층에서 33.1%의 지지율을 얻었다. 같은 조사에서 중도층의 더불어민주연합 지지율은 19.3%, 중도층의 국민의미래 지지율은 26.3%다.

동일한 기관의 3월2주차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에서는 조국혁신당의 중도층 지지율이 29.2%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리얼미터의 3월3주차 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의 대구·경북 지역 지지율은 20.1%에 달했다. 대구·경북의 국민의미래 지지율은 39%, 더불어민주연합 지지율은 15.0%였다.

이번 3월3주차 조사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1~22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4.3%다. 

리얼미터와 한국갤럽의 3월2주차 및 3월3주차 여론조사 결과. <자료제공=리얼미터, 한국갤럽>
리얼미터와 한국갤럽의 3월2주차 및 3월3주차 여론조사 결과. <자료제공=리얼미터, 한국갤럽>

◆ “조국혁신당, TK의 소극적 민주당 지지자 흡수”

조국혁신당이 중도층과 대구·경북 지역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는 추세는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난다. 

한국갤럽의 3월3주차 자체 여론조사(이달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 비례대표 정당 투표 시 어느 정당을 선택할지 물은 결과,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22%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23%, 국민의미래는 30%였다.

해당 3월3주차 갤럽 조사에서 중도층의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24%였다. 중도층의 더불어민주연합 지지율은 22%, 국민의미래 중도층 지지율은 21%였다.  

또한 3월3주차 갤럽 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의 대구·경북 지역 지지율은 20%였다. 동일 기관의 한 주 전 조사인 3월2주차 갤럽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 대구·경북 지역의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7%였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의 대구·경북 지역 지지율이 한 주 만에 13%p의 상승세를 보인 것.

이같은 추세와 관련해 최 소장은 “한국갤럽과 리얼미터 조사 결과를 종합해보면 대구·경북의 소극적 민주당 지지자, 즉 윤석열 정부에 비판적이지만 민주당에도 비판적이었던 지지층을 조국혁신당이 흡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대구·경북 지역에서 국민의힘·민주당 모두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던 중도층 일부가 조국혁신당에 합류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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